이고르 카우베(Igor Calvet) 산업부 차관보를 비롯한 브라질 대표단과 양국 기업 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브라질 투자환경 및 경제전망 △자동차 산업 투자 기회 및 수출구역(ZPE) 소개 △4차 산업혁명 혁신정책 브리핑 △한국 산업연구원(KIET) - 브라질 산업개발청(ADBI)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사업실행계획 (Action Plan) 서명식 등이 진행됐다.
최근 브라질 정부는 ‘브라질 인더스트리 4.0 전략’과 자동차 산업 인센티브 프로그램인 ‘호따(Rota) 2030’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 경쟁력 제고와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이러한 브라질 시장 진출을 위해 브라질 내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브라질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와 무역장벽을 전면 철폐한 남미 공동시장, 즉 메르코수르(Mercosur)를 형성하고 있으며, 메르코수르 인구의 79.1% 및 GDP의 74.7%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 국가이다.
중남미 최대 규모인 5만여 명의 우리 교민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한 브라질은 한국과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로, 교역∙투자 협력의 잠재력이 큰 국가로 평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 등을 중심으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5월 25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메르코수르 4개국 장관에 서울에 모여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이 공식 시작되면서 브라질 그리고 메르코수르와의 경제 협력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최근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브릭스(Brics)의 일원으로 그간 신흥국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브라질의 잠재력은 여전히 높다”면서 “한-메르코수르 협정 협상이 공식 시작됨에 따라 브라질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