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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EU 집행위, BMW·다임러·폭스바겐 담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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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EU 집행위, BMW·다임러·폭스바겐 담합 조사

-유해물질감소 기술 관련 담합 의혹 불거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카르텔 조사에 들어간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카르텔 조사에 들어간다.
[글로벌이코노믹 장성윤 기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카르텔 조사에 들어간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C는 BMW, 다임러(메르세데츠 벤츠 모회사), 폭스바겐 등 독일 3대 자동차 제조업체가 배출가스 기술에 대해 서로 협력했는지를 놓고 조사를 시행한다.

해당 업체들은 디젤 차량의 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SCR)과 휘발유 차량의 오토 미립자 필터(OPF) 기술과 관련해 서로 경쟁하지 않기로 담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기술들은 모두 유해물질감소 기술과 관련이 있다. SCR은 디젤 차량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을, OPF는 휘발유 차량의 미세먼지를 줄여준다.

이번 조사는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배출가스 조작)’여파로 진행됐다.

의혹을 받는 제조업체들의 담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들은 엄청난 벌금을 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이번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전 세계 매출액 10% 규모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2015년 1070만대의 디젤 차량 내부 장치를 조작해 유해 물질을 지속해서 배출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검사를 받은 때는 배출가스저감장치를 작동시키고, 실제 주행 시에는 저감장치를 꺼지도록 조작했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