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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조 돈세탁 의혹' 덴마크 단스케방크 CEO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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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조 돈세탁 의혹' 덴마크 단스케방크 CEO 사임

에스토니아 GDP 9배 규모…덴마크·에스토니아 당국 수사 중

단스케방크(Danske Bank)의 토마스 보르겐(Thomas Borgen, 54세) 최고경영자(CEO)가 거대 돈세탁 스캔들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이미지 확대보기
단스케방크(Danske Bank)의 토마스 보르겐(Thomas Borgen, 54세) 최고경영자(CEO)가 거대 돈세탁 스캔들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대규모 돈세탁 스캔들의 중심에서 선 덴마크 최대 은행 단스케방크(Danske Bank)의 토마스 보르겐(Thomas Borgen·54) 최고경영자(CEO)가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단스케방크는 최근 조사에서 에스토니아 자회사를 통해 최대 2340억달러(약 262조2000억원)의 자금 세탁 혐의가 드러나 현재 덴마크와 에스토니아에서 형사 수사 중이다.
단스케방크는 19일(현지 시간) 자금 세탁 혐의 조사 보고서 발표를 통해 "세탁한 돈의 정확한 금액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에스토니아 자회사에서 의심스러운 거래가 2340억달러 규모로 추정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 금액은 에스토니아 국내총생산(GDP)의 약 9배에 달하는 것이다.

한편 덴마크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돈세탁 스캔들에 미국 당국도 주목하고 있다. 세계에서 부패율이 장 낮아 투명성이 최고 수준으로 인식되어 온 덴마크에서 역사상 전례가 없는 거대 규모의 돈세탁 스캔들이 발생해 전 세계 금융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