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현존하는 단일 화폐 중 가장 액면가가 높은 통화인 500유로 지폐가 덴마크에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은 최근 덴마크은행 에스토니아 지점에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폭넓게 이루어진 불법 돈세탁 스캔들 때문이다. 이 스캔들로 덴마크중앙은행장이 19일(현지 시간) 사임하는 등 덴마크 전역에 파장이 번지고 있다.
여기에 비록 유로존 국가는 아니지만 덴마크가 처음으로 500유로 지폐 사용을 공식적으로 금지함으로써 500유로 지폐 퇴출은 유로존 국가들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모든 500유로 지폐를 회수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에서 사용되는 500유로 지폐를 회수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꼭꼭 감춰 놓았던 재테크 수단 유로화가 이제는 세상 밖으로 나와야 할 때가 된 듯하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