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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美 현지사업 중단…트럼프 미중 무역전쟁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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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美 현지사업 중단…트럼프 미중 무역전쟁 탓

마윈 회장 "미국 내 100만명 고용 창출 목표 근본적인 전제 잃어"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미국에서 100만명의 고용 창출 목표를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료=알리바바이미지 확대보기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미국에서 100만명의 고용 창출 목표를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료=알리바바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그룹 홀딩스의 마윈(馬雲) 회장이 20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100만명 고용 창출 목표를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윈 회장은 2년 전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알리바바는 향후 5년간 미국 내에서 100만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마 회장은 "미국에서의 고용 창출을 위한 노력은 미중 우호 협력 및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양자 무역이라는 전제에 근거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현 상황은 이러한 근본적인 전제를 잃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킬 방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에도 미중 무역 마찰이 향후 20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모든 관계국에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심지어 무역 마찰은 중국과 외국 기업에 즉각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하고, 특히 중국 기업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기적으로 생산 거점을 다른 나라로 이전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