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 수행단 자격으로 방북을 마친 뒤 이같이 소회를 전했다.
이어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지 20년, 중단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남측과 북측에서 남북경협의 상징으로 금강산관광이 여전히 기억되고, 중요하게 여긴다는 사실에 사업자로서 정말 감사했다”면서 “남북경협 사업에 헌신하신 고 정주영 명예회장, 정몽헌 회장 얼굴이 떠오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현 회장은 또 “앞으로도 넘어야 할 많은 장애물이 있겠지만, 이제 희망이 우리 앞에 있음을 느낀다”면서 “이에 남북경협의 개척자이자 선도자로서 현대그룹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담담한 마음으로 남북경제 협력에 적극 나설 것이며, 나아가 남북 간 평화와 공동번영에 작지만 혼신의 힘을 보탤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