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1일 발행한 사내 소식지 '인사저널'을 통해 "올해도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진행 중인 경영개선 조치는 회사를 더 튼튼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석전 임단협 타결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현대중공업은 "임·단협과 해양 유휴 인력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걱정을 끼친 점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회사는 현 상황을 회사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겪어야 할 진통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노조를 향해 달라진 태도를 주문했다.
현대중공업은 "아직도 갈 길이 멀고 험난하지만 이 고비만 잘 넘기면 반드시 옛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노동조합도 안팎으로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도록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7월 24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진행한 이후 임단협 교섭이 열리지 않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