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의 OTT사업 진출에 증권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OTT(over the top)는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영화·교육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NH투자증권은 21일 월트 디즈니에 대해 "내년 하반기 자체 OTT사업을 공개할 계획"이라면서 "주가의 업사이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화정 연구원은 "디즈니는 21세기 폭스 인수를 통해 미국 3위 OTT인 HULU 지분을 60% 가량 확보했다"면서 "아바타·엑스맨 등 인지도 높은 콘텐츠 IP를 추가하면서 기존 테마파크, 기념품, 영화, DTC 등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즈니는 하반기 마블 히어로물 독점공개로 초반 OTT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높은 콘텐츠 제작 역량과 어린이나 스포츠에 특화된 콘텐츠 등은 넷플릭스나 아마존의 OTT 시장 독주체제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향후 폭스의 100% 자회사인 인도 OTT '핫스타'를 이용한 아시아 시장 공략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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