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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인수한 ANZ은행, 상반기 실적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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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인수한 ANZ은행, 상반기 실적 ‘반토막’

- 매출 전년 동기 대비 75% 하락

ANZ뱅크 베트남.
ANZ뱅크 베트남.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신한은행이 지난해 말 인수한 ‘ANZ베트남’ 은행의 올 상반기 실적이 75%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베트남은행이 지난해 12월 ANZ베트남 리테일(소매금융) 부문을 인수한 후 ANZ베트남의 올 상반기 실적은 19억원6400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81억8000만원)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2억1600만원 가량 감소했다.
특히 순이자 수익이 40%, 외환 부문 수익이 15% 가량 하락했다. 배당금도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주식 수익률도 지난해의 25% 규모에 불과했다.

소매금융 부문을 신한은행에 넘겨주면서 그만큼 영업채널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소매금융 인수로 몸집이 커진 신한베트남은행은 상반기 실적이 58%이상 성장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371억원에서 올 상반기 586억원으로 58%(215억원) 증가했다. ANZ베트남을 인수한 후 적극적인 현지 영업을 통해 총자산 3조7900억원, 총 고객 수 110만명을 확보하면서 베트남 내 외국계 1위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M&A로 영업채널이 늘어나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소매금융 부문을 앞으로 더욱 키워 현지 영업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