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 시간)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 의류공장의 매연 때문에 공기가 오염돼서 건강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하이 즈엉 (Hai Duong)성 김타잉 (Kim Thanh)현 꽁 화 (Cong Hoa)면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에 현지 언론이 하이 즈엉 (Hai Duong)성 김타잉 (Kim Thanh)현 꽁 화(Cong Hoa)면에 직접 가서 확인한 결과 주민들의 이 같은 주장은 전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이즈엉성에 사는 응우엔 티 빙 의 집은 문제의 한국 의류공장에서 200m 떨어져 있다. 빙씨는 “불편한 것이 한두 개가 아니다. 몇 년 동안 먼지와 악취와 같이 살고 있다. 매일 아침과 저녁 때 검은 매연이 배출된다. 아기들한테 더 힘든 상황이다. 우리 조카가 오늘 오전에 나한테 자기는 숨을 못 쉬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국 의류공장 옆에 살고 있는 응우엔 티 타잉씨는 “우리 집은 바로 굴뚝 옆에 있다. 굴뚝이 항상 까맣다. 최근 2,3년 동안 문을 닫아도 매연, 냄새가 안으로 들어왔다. 이 동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호흡 병에 걸리고 목소리가 목쉬고 매일 기침에 시달린다”고 토로했다.
약봉지를 들고 있던 그녀는 “저는 어디에 가도 약과 마스크가 있어야 된다. 우리처럼 잠을 잘 때까지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있나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내 조카는 지금 11개월 된 아기라 바닥을 기어다니는데 손과 발이 전부 까맣게 변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되면 어떻게 살겠나”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직접 지역에 와봐야 여기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것들이 다 근거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민들의 생활은 의류공장이 가동하면서 매일 매연과 악취와 전쟁 중이다. 현재 마을에 있는 수백 가정의 생활과 건강이 악화된 상태다. 주민들은 인민위원회에게 여러 차례 건의 했지만 지금까지 아직 해결이 안 된 상태다.
탄 냄새와 매연의 주요 원인은 한국 의류공장에서 태우는 천이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꽁화 면 인민위원회에게 여러 번 건의했지만 아직 해결이 안됐다. 그전에 의류공장에서 천을 연료로 태우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약속을 지키지도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주민들은 한국의류공장 정문 앞에 모여 인민위원회 간부들이 사태 확인을 거쳐 보고서를 작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인민위원회 간부들은 공장 안을 2시간 동안 검사하고 나서 현재 공장 사장이 없고 공장 쪽에서 협조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한국 의류공장과 지역 인민위원회의 부정한 관계를 의심하고 있다. 현지 인민위원회와 공안 등 정부기관들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다.
꽁화 면 인민위원회의 부위원장 쩐 반 즈(Tran Van Du)은 “인민위원회 사무실과 연락하세요”라며 즉답을 피했다.
다오 광 타잉(Dao Quang Thanh) 시장도 “공안부서에게 연락하세요”라며 대답을 회피하고 있다.
오염현상이 개선되지 않아 지난 21일 오전에는 한국의류공장 정문 앞에 수백명이 집결했다.
꽁화 면의 토지환경부서의 간부 도안 르 히엡 (Doan Lu Hiep)씨는 “안전과 질서를 보장하기 위해 공안 간부를 배치했다. 어제 공장에 가서 1시간 동안 앉아 기다리고 있지만 공장 쪽에서 협조하지 않았다. 문서에 대해서도 많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