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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9/24 주간전망②] 글로벌 위기의 아킬레스 건은 바로 미국 연준 금리인상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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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9/24 주간전망②] 글로벌 위기의 아킬레스 건은 바로 미국 연준 금리인상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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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전문위원] 9월 25일~2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FOMC회의가 열린다. 이 때 2018년 3번째 금리 인상을 시행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정책 금리는 2~2.25%로 조정되며 2018년 12월과 2019년 상반기까지 2회 더 인상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근거는 지치지 않고 상승하는 경제성장률, 최저 수준의 실업률, 상승하는 물가 상승률이다. 2분기 GDP 성장률은 4.2%, 실업률은 3.9%, 근원PCE물가는 2.0%를 기록했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은 지난주 1% 하락세를 보였던 달러지수를 다시 강세로 전환시킬수 있다.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의 금리 격차 확대와 달러지수 상승은 잠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신흥국의 통화위기를 다시 촉발할 수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IMF에 조기자금 지원 확대를 요청하고 있고 터키는 이례적인 정책 금리인상으로 달러 자금이탈을 막아 놓은 상태다.

또한 금리 인상은 경기 후퇴론과도 이어진다. 정책 금리 인상은 단기 국채 금리를 상승시켜 10년과 2년 국채금리로 대표되는 장단기 금리 역전(Yield curve inverting)을 발생시킬 수 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1980년 이후 경기 후퇴 전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또한 미 정책 금리가 실업률 보다 높을 때도 경기 후퇴가 발생했다. 정책금리 인상은 무역분쟁과 더불어 경기 후퇴 논쟁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한편 중국도 미국의 금리인상에 편안한 입장은 아니다.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위안화가 미-중 무역분쟁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지급준비율 인하 등의 시장 부양책의 영향과 함께 약세로 돌아설 수 있으며 이는 달러자금의 이탈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정적자 확대로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이탈리아를 비롯하여 남아공,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도 미 금리인상과 더불어 유의해야 할 국가들이다.

최근 3%를 넘어선 미 국채 10년물의 영향도 신흥국에서의 자금 이탈을 부추길 위험이 있다. 이에 더해 다음 주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어디까지 글로벌 경제를 흔들어 놓을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다. 9월 금리 인상 기대는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다고 볼 때 가장 크게 시장의 심리에 영향을 줄 것은 9월 26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추가 금리인상의 속도를 어떻게 언급할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