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은 조금이라도 빨리 도착하기 위해 휴게소에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앉은 자세는 체중이 다리로 분산되지 못하고 허리로 쏠려, 서 있을 때보다 1.5배의 하중을 받는다. 때문에 장시간 운전은 허리에 무리를 주고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하여 만성요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장거리 운전의 경우 허리와 목통증과 함께 정신적 피로를 동반한다.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정덕환 교수는 “장시간 운전은 근육을 긴장시키고 척추에 부담을 많이 줄 수 있기 때문에 휴게소 혹은 운전자 쉼터를 이용해 1~2시간마다 규칙적인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며 “특히, 휴대폰이나 지갑을 뒷주머니에 넣어둔 채로 운전에 임할 경우, 이는 몸에 불균형을 초래하기 때문에 운행 전에는 최대한 몸을 가볍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림 기자 hr07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