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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달러환율 되레 찬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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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달러환율 되레 찬물 '왜?'

금리인상 속도가 멈추면 한국 PER 하락 완화
금리인상 속도가 멈추면 한국 PER 하락 완화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미국의 금리인상이 신흥국의 악재로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월/6월에 비해 추가 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지지는 않아 돌발금리인상속도에 따른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2.00~2.25%로 만장일치로 25bp 인상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완화적' 문구의 삭제됐으나 향후 기준금리 인상 속도는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다.

연준 위원들의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에 3차례 이상 기준금리 인상을 예측한 연준 위원은 16명 중 9명으로, 6월 FOMC 때의 15명 중 8명과 비슷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은 연준 통화정책을 대체로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했는데,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전일대비 4bp 하락한 3.06%를 기록했으며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원달러환율은 약세다. 원달러환율은 17일 11시 5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4.7전(0.42%) 하락한 111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추가금리인상속도가 유지됨에 따라 이번 금리인상이 신흥국 증시에 악재로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금리 인상 국면에서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증시는 부진했으나 이번(9월) 금리 인상은 지난 3월과 6월과는 조금 다르다”며” 가장 큰 차이는 추가 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멈췄다는 것으로 긴축의 강도가 더 강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흥국 증시의 PER 하락압력 완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9년 미국 연준 기준 금리 전망이 상향되는 국면에서는 코스피 PER은 줄곧 하락했으며,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PER 하락세가 진정될 수 있다는 점은 미국 증시 만의 독주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신흥국 증시의 여건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