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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미디어 사업 성장 기대…종합 ICT 기업 경쟁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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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미디어 사업 성장 기대…종합 ICT 기업 경쟁 '잰걸음'

-5G 이동통신 시대, 온라인·모바일 영역 넓어져

SK텔레콤 이종민 미디어기술원장이 내가 원하는 장면만 골라서 보여주는 ‘AI 미디어 추천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 표진수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 이종민 미디어기술원장이 내가 원하는 장면만 골라서 보여주는 ‘AI 미디어 추천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 표진수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SK텔레콤이 미디어 사업에 투자해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경쟁에서 한발 앞서간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올 2분기 매출액은 4조1543억원, 영업이익 346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4%, 18% 감소했다.
회계기준 변경과 선택약정 할인율이 증가해 통신수익은 감소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성장세가 보이는 미디어 사업에 투자해 종합 ICT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케이블TV 사업자 인수·합병이나 콘텐츠 분야의 전략적 제휴, 투자 등에 관한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미디어 사업 중 인터넷(IP)TV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증가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의 가입자도 22.1% 늘어난 914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G 이동통신 시대에는 오프라인 영역에서만 해당되던 서비스가 온라인·모바일 영역으로 점차 세력이 넓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SK텔레콤은 27일 서울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New ICT 포럼' 행사를 개최했다. 이를 시작으로 ICT 기업으로 한발 앞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한 것.

드라마·영화 속 장면까지 원하는 대로 찾아주는 'AI 미디어 추천 기술'을 소개하고 연내 상용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AI 미디어 추천 기술은 크게 2가지다. 영상분석 기반 장면 검색 기술, 고객 취향 분석 기반 콘텐츠 개인화 추천 기술이다.

‘신 디스커버리’라고 불리는 장면 검색 기술을 통해 AI가 영화나 드라마 등 특정 미디어 콘텐츠 속에서 내가 원하는 장면만 골라 볼 수 있게 해준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물의 표정을 기반으로 감정 인식, 대사 인식 등의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기술을 옥수수뿐만 아니라 11번가 등 커머스 사업에도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