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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금리인상기… 주택담보 대출금리 5%대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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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금리인상기… 주택담보 대출금리 5%대 ‘바짝’

- 주담대 금리 기준되는 코픽스 12월 연속 상승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2월 한 차례 더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을 예고하면서 시장금리가 들썩이고 있다. 가계부채 총액이 1400조원으로 불어난 상황에서 은행들의 가계부채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는 잔액 기준 1.89%로,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코픽스에 연동되는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도 4% 중후반에 접어들었다. 주요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올해 초부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최고금리가 4.78%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고, 신한은행은 4.54%, NH농협은행은 4.51%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다면 주담대 최고금리는 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금리를 올리면 1400조원으로 불어난 가계부채의 이자 상환에 이상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최근 들어 소득 수준이 낮고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부채 규모가 늘어난 상황이라, 은행들의 안정적인 부채 관리가 시급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으로 이자부담이 커지면 취약 차주들이 한계 상황에 내몰리고 결과적으로 은행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여신 리스크 관리에 각별히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