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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 “남북 국회회담 개최 제안”...최 의장 “원칙적 동의” 답신 보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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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 “남북 국회회담 개최 제안”...최 의장 “원칙적 동의” 답신 보내와

여야 3당 대표가 19일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위해 접견실로 향하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왼쪽부터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영남 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미지 확대보기
여야 3당 대표가 19일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위해 접견실로 향하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왼쪽부터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영남 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북한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남북 국회회담 개최’ 제안을 수락했다.

국회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오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답신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 기간인 지난 18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최태복 의장에게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제안하는 내용의 친서를 보낸 바 있다.

남북정상회담 수행단 일원인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면담 때 직접 전달했다.

최 의장은 답신에서 “북과 남이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는 데 쌍방 의회와 각 정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견지에서 우리는 귀하의 북남 의회 회담 개최 제의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회에 나는 귀측 국회에서 논의 중인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비준동의 문제가 하루빨리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의장은 구체적인 회담 일정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북남 고위급회담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각 분야의 회담 일정들이 협의되는 데 따라 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남북국회회담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동할 계획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일 2박3일 평양 정상회담 결과 대국민 보고에서 “국회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바 있다.


김재영 기자 jay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