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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부터 폴더블까지…삼성 혁신 기술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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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부터 폴더블까지…삼성 혁신 기술 '한자리에'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내달 7·8일 미국서 개최
-갤럭시홈, 폴더블폰 '이목'

삼성전자가 10월 7~8일 미국에서 'SDC 2018'을 연다. 사진=SDC 페이스북.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10월 7~8일 미국에서 'SDC 2018'을 연다. 사진=SDC 페이스북.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 2018’이 내달 7일 막이 오른다. 삼성전자는 올해 회의에서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와 증강·가상현실(AR·VR) 등 혁신 기술을 소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또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세계의 이목이 컨퍼런스를 향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8’이 내달 7~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빅스비와 AR·VR 전략, TV·스마트폰 등 최근 제품 소개가 이뤄진다.
가장 큰 화두는 AI다. 첫날 기조연설은 AI로 꾸며진다.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장(사장)이 AI와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삼성전자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빅스비 연구를 이끄는 정의석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AI가 소비자들에게 어떤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지 보여준다.

이와 함께 정재연 무선사업부 서비스보안기술그룹 상무와 비브래스 창업자인 대그 키틀로스(Dag Kittlaus) 부사장, 아담 체이어(Adam Cheyer) 삼성전자 비브랩스 최고기술경영자(CTO) 겸 부사장 등이 총출동한다. 비브랩스는 애플 시리 개발진이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빅스비 개발을 위해 인수한 기업이다.

기조연설에 이어 첫날에만 10개 세션이 AI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빅스비를 활용한 사업 가능성, 빅스비와 연동될 수 있는 서비스 개발 방법, 스마트 TV를 포함해 AI 적용 가전 등이 소개된다.

이 자리에선 삼성전자의 AI 스피커 갤럭시홈의 세부 사양이 공개될 전망이다. 갤럭시홈은 지난달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를 통해 실물이 공개됐지만 구체적인 스펙은 밝혀지지 않았다. 외부 개발자들을 위한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SDK(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도 공개된다.

AR·VR 분야에선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을 활용한 최신 AR 게임을 선보인다. 3차원(3D) 인식 기술로 3D 아바타를 구현하는 서비스도 소개된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밝힌 주제는 AI와 AR·VR이나 업계에선 올해 행사의 진짜 주인공은 ‘폴더블폰’이 될 거란 관측이 제기된다. IT 전문매체 샘모바일 등 외신은 고동진 사장이 기조연설에서 폴더블폰에 대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고 사장은 폴더블폰 개발을 거의 마쳤음을 여러차례 시사했다. 이에 실물은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정보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개발자를 위한 회의이므로 완성된 제품이나 구체적인 사양을 밝히긴 어렵다”이라며 “하드웨어 스펙보다 빅스비 등 삼성의 소프트웨어를 발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