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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산악 트래킹 나섰던 30대 한국인 여성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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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산악 트래킹 나섰던 30대 한국인 여성 숨진 채 발견

스웨덴 북부 케브네카이세산에서 트래킹에 나섰던 30대 한국인 여성(35)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스웨덴 공영방송 SVT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26일 오전 한국에서 온 남성 2명과 함께 케브네카이세산 트래킹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트래킹 중 낙오됐고, 동행했던 두 남성만 산을 내려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반했던 2명의 남성은 “동반한 여성이 병세를 보여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그녀를 남겨두고 산에서 먼저 내려온 것”이라며 “그녀를 데리고 산에서 내려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여성과 두 남성의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과 산악구조대는 신고를 받은 즉시 구조에 나섰지만 당시 이 지역에 최대 초속 25m의 강풍이 불고 기상 상황이 악화되면서 구조를 중단했다.

이튿날 구조를 재개했지만 케브네카이세산 산장에서 3km 떨어진 곳에서 숨져 있는 여성을 발견한 것으로 스웨덴 언론은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 여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스웨덴 대사관은 이 여성의 신원을 확인한 뒤 한국 가족에게 사망 소식을 알렸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