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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XS'와 'XS맥스', 심각한 '충전 결함'…휴면상태서 라이트팅 케이블 충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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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XS'와 'XS맥스', 심각한 '충전 결함'…휴면상태서 라이트팅 케이블 충전 안돼

아이폰XS는 4대 중 2대, 아이폰XS맥스는 4대 중 3대가 불량

애플의 최신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 'XS'와 'XS MAX'에서 충전 결함에 따른 심각한 문제가 보고됐다. 자료=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의 최신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 'XS'와 'XS MAX'에서 충전 결함에 따른 심각한 문제가 보고됐다. 자료=애플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지난달 출시된 애플의 최신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에서 충전 결함에 따른 심각한 문제가 보고됐다. 특히 일부가 아닌 전체의 많은 제품이 불량인 것으로 드러나 리콜을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확산되고 있다.

10월 1일 현재 애플 관련 뉴스를 보도하는 맥 루머스(Mac Rumors)가 운영하는 포럼과 애플 공식 지원 커뮤니티를 통해 여러 사용자들은 "휴면 상태에서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의 충전이 시작되지 않는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그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사용자의 게시물에 따르면 증상은 제각각으로 "화면을 눌러 절전 모드를 해제하면 비로소 충전이 시작된다"는 사용자도 있고, "아이폰을 절전 모드에서 복귀시키고 라이트닝(Lightning) 케이블을 다시 연결해야만 충전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심지어 일부는 "휴면 상태의 아이폰에 라이트닝 케이블을 연결하면 단말기가 완전히 벽돌(먹통)이 되는 현상을 겪었다"는 게시물도 볼 수 있다.

IT기기의 리뷰로 유명한 유튜브 채널 '언박스 테라피(Unbox Therapy)'가 실제로 여러 대의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를 사용하여 절전 모드에서 라이트닝 케이블을 꽂아도 충전이 시작되지 않는 모습을 실험하기도 했다. 언박스 테라피는 1대의 아이폰X와 4대의 아이폰XS 및 아이폰XS맥스를 충전하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아이폰X는 휴면 상태에서도 문제없이 충전되는 반면, 아이폰XS는 4대 중 2대가, 아이폰XS맥스는 4대 중 3대가 휴면 상태에서 충전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모든 사용자가 충전 결함의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이폰XS 및 아이폰XS맥스가 휴면 상태에서는 충전을 시작할 수 없다"는 문제는 애플 지원 커뮤니티와 맥루머스의 포럼에서뿐만 아니라,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과 트위터(Twitter), 유튜브(YouTube)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한편, 일부 사용자는 "'iOS 11.4.1'에서 도입된 'USB 제한 모드'가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니냐"며 지적하고 있지만, 언박스 테라피나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 "USB 제한 모드를 비활성화해도 휴면 상태에서 충전을 시작할 수 없다"는 보고가 있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근본적인 다른 결함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측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