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이 나왔다는 소식에 연락은 오는데 계약은 주저합니다. 지난달엔 무조건 계약하겠다고 난리였는데 분위기가 확 바꿔었죠"(강남구 B공인중개업소 대표)
주식시장처럼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눈치보기' 장세로 돌아서면서 집값 상승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부동산업계는 “지난달 대책잉후 시장이 눈치를 보면서 거래절벽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부동산 114와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서울 집값 상승률은 0.1%를 기록했다. 한 주 전 상승률 0.26%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서울은 9·13대책 발표 이후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으며 발표 직전 0.46%까지 올랐던 상승률은 0.45%, 0.26%, 0.1% 등으로 크게 둔화되고 있다..
부동산거래도 지난달 20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9997건으로 하루 평균 499.9건 거래됐으나 지난 30일 하루 평균 400.2건 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강남에 아파트를 매입했다는 A씨는 “미국 금리인상등으로 대출금리가 상승할 것 같은데 꼭대기를 잡은 느낌이 있어 매우 불안하다”고 말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