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노벨상의 계절 10월, 문재인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공유
1

노벨상의 계절 10월, 문재인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英 도박업체 래드브록스, 노벨평화상 수상 예상 후보 1위 문재인과 김정은, 2위 트럼프 꼽아

노벨 메달
노벨 메달
노벨상의 계절 10월, 지난 1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2018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시작됐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면역학 분야의 권위 있는 의학자인 제임스 앨리슨(70·미국)과 혼조 다스쿠(76·일본) 등 2명을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2일 오후 6시 35분 물리학상 수상자를, 3일 오후 6시 45분에는 화학상 수상자를 각각 발표한다.

10월 5일 오후 6시에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평화상 수상자를, 8일에는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단, 문학상은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한림원이 최근 ‘미투’ 파문에 휘말리면서 수상자 발표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이 중 최대의 관심사는 오는 5일 발표되는 평화상이다.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자주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유명 도박업체들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 후보 1위로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2위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꼽고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세 번에 걸친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뿐 아니라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로 추천됐고 비핵화 의지를 드러낸 김 위원장도 후보에 이름을 올려 역시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매년 노벨상 수상자를 점쳐온 영국의 온라인 합법 도박업체 래드브록스(www.ladbrokes.com) 홈페이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수상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886년 설립된 래드브록스는 런던 증시에 상장돼 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 수상이 2위를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수상과 유엔난민기구(UNHCR)의 수상 가능성이 공동 3위로 뒤를 잇고 있다.

또 영국의 도박사이트 나이서오즈(www.nicerodds.co.uk) 사이트를 보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공동 수상을 1위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동 수상에 2위를, 트럼프 대통령 단독 수상을 3위로 기록되어 있다.

이 밖에 세 사람을 제외하고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서울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는 콩고의 산부인과 의사 드니 무퀘게 박사와 이라크 여성운동가 야나르 모하메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러시아 정부의 비리를 폭로한 러시아 신문 노바다 가제타 등 순으로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현재까지 래드브록스와 나이서오즈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두 명이 함께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데 가장 높은 확률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해외 도박사와 도박사이트들 대부분은 세 정상에 집중하고 있지만 아직 변수는 많다.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은 올해 2월 이미 마감됐다. 노벨위원회는 추천받은 후보를 토대로 3월까지 최종 후보리스트를 결정하고, 8월까지 후보들을 검토하는 과정을 거친다.

올해 열린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 등은 모두 4월 이후에 열린 만큼, 최종 후보 리스트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포함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노벨위원회가 추천을 받은 2018 노벨평화상 후보는 331명이다. 1901년 첫 시상이 이뤄진 이래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노벨평화상은 스위스 ‘핵무기 폐기 국제 운동’(ICAN) 단체가 수상했다.

노벨평화상은 1901년에 만들어져 첫 번째로 국제적십자를 창립한 스위스 ‘앙리 뒤낭’과 국제 평화 연맹을 창설한 프랑스 ‘프레데리크 파시’가 공동 수상한 이후 131명이 평화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알프레트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에 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학상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노벨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노벨상 메달과 증서와 상금 90만 스웨덴크로나(약 96만 달러. 약 11억 2,4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재영 기자 jay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