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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착취 악명 아마존(Amazon) 최저임금 15달러 전격인상, 미국 의회 샌더스 법안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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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착취 악명 아마존(Amazon) 최저임금 15달러 전격인상, 미국 의회 샌더스 법안 후폭풍

노동자 착취로 악명이 높은 아마존이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노동자 착취로 악명이 높은 아마존이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소장] 노동자 착취로 악명이 높은 아마존이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했다.

아마존은 한국시간 4일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리고 오는 11월 1일부터 최저임금 인상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저임금 15달러는 미국에서 종사 중인 25만 명의 근로자들과 10만 명의 계절적 임시직등에 모두 적용된다.

아마존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하면서도 저임금으로 노동 착취을한다는 논란을 빚어왔다.

그동안 아마존은 최저임금은 미국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 창고에서 일하는 정규직 근로자를 기준으로 할 때 12.25달러였다.

위스콘신 주의 매디슨은 시간당 11달러가 출발이다.

또 소비자 관련 서비스 재택근무 파트타임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은 10달러이었다.

이를 모두 최저임금 15달러로 바꾼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비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골똘히 생각하고, 우리가 앞서 나가고 싶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인상 소식 이후 미국 뉴욕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1971.31달러로 전일대비 1.65% 하락 마감했다.

그동안 아마존이은 창고 근로자에 대해 지나치게 낮은 급여을 주고있다는 비판에 직면해왔다. .

창고 근로자와 배송 운전기사 등 50만 아마존 직원의 상당수가 시간당 13달러의 초봉과 열악한 작업환경 등으로 고통받아 왔다.

아마존 직원중 상당수는 정부의 푸드스탬프와 같은 보조금에 의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 배달 종사자들은 제대로 급여를 받지 못하거나 초과수당을 못 받았다면서 비판해왔다.

이들은 또 배달 시간을 지키기 위해 신호를 어기고 과속운전을 하거나 운전 중 병에 배뇨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왔다.

앞서 샌더스 상원의원은 '베이조스 저지 법안'이라고 불리는 법안을 발의했다.

500명 이상 고용한 기업에서 시간당 15달러 미만의 근로자들이 정부로부터 주거·식비 등을 지원받으면 수혜금액 전액을 고용주에게서 환수하는 법안이다.

15달러 미만을 받는 종업원들이 정부로부터 받는 혜택을 시간당 5달러로 계산해 세금을 부과하도록 한다.

베이조스를 직접 겨냥해온 샌더스 의원은 이날 아마존의 최저임금 인상 소식에 반색하면서 다른 기업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샌더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베이조스 CEO가 한 일은 아마존 수십만 직원에게 대단히 중요할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울려 퍼질 일이다. 전국의 기업 경영진이 베이조스 CEO의 본을 따르기를 촉구한다"고 썼다.

아마존이 25만 명에 대해 평균 시급을 2달러 올리면 회사 비용은 연간 10억 달러가량 늘어나게 된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