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한화테크윈,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 선점…"첨단 기술 투자 확대"

공유
0

[글로벌-Biz 24]한화테크윈,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 선점…"첨단 기술 투자 확대"

-김연철 사장,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 접견

한화테크윈 CI. 이미지 확대보기
한화테크윈 CI.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한화테크윈이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에 투자를 확대한다.

이번 투자는 한화그룹이 지난해부터 베트남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베트남 내 사업 강화 기조로 풀이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최근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 첨단 기술 분야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연철 한화테크윈 사장과 스펜서 다미안 화이트 델타오프쇼어에너지 전무이사는 지난 3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에서 응우옌쑤언푹 총리를 만나 투자 관련해 논의했다.

김연철 사장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 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들이 베트남에서 성공하기 위한 좋은 조건을 마련해준다”고 밝혔다.

이에 응우옌쑤언푹 총리는 “한화가 베트남에서의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좋은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첨단 기술 외에도 지능형 도시와 인프라 등 다른 분야에 투자 확대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이번 방문에서는 그룹이 기존에 진행 중인 투자 차원의 논의가 진행됐다"면서 "한화그룹은 향후 베트남의 경제 발전에 따라 금융, 관광, 서비스업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판단하고 베트남에 지속적인 투자 및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지난해부터 베트남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베트남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테크윈, 한화정밀기계, 한화생명, 한화무역을 포함해 6개의 계열사 현지 법인 또는 사무소가 존재한다.

한화테크윈은 2017년 베트남 박닌성에 신규 공장을 설립해 올해 1월 시큐리티 감시장비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 유럽과 미국·아시아 지역 등에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생산을 확대해 전 세계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하노이에 항공기 엔진 부품공장을 구축 중이다. 현재 생산라인 장비 설치 및 기술, 생산인력의 채용,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한화생명은 호치민에 법인을 설립하고 베트남 국민의 건강, 재산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화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소 관련 투자를 검토 중에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