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과 현대제철은 지난주 미국 상무부에 현재 부과된 반덤핑(AD) 및 상계관세(CVD)에 대해 특정시장상황(PMS)을 적용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용접강관의 경우 휴스틸 7.71%, 현대제철은 30.85%까지 덤핑 마진이 부과됐다. 세아제강 등은 19.28%로 매겨졌다.
특히 미국측 주장과 달리 열연소재 가격은 일본산 열연이 가장 낮았다.
세아제강 변호를 맡은 제퍼리 윈튼 변호사는 “열연소재 가격은 포스코산이 아닌 일본산이 가장 낮았다”면서 “한국 시장에 열연 가격이 불공정하게 낮게 공급됐다면 일본 철강사가 한국에 수출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현대제철 측도 같은 날 미국의 관세에 반박하는 주장을 펼치면서 “(관세부과)는 조사기간을 잘못 설정한데 따른 것”이라며 “미국의 관세 결정은 각 절차와 관련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포스코산 열연에 대해 58.68%의 높은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미국 국제무역법원은 지난달 11일 상무부에 상계관세를 재산정할 것을 명령했다. 앞서 포스코는 미국 정부를 상대로 고관세 부과에 대한 소송제기와 쿼터반납 등을 강수로 맞섰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