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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노벨평화상 수상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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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노벨평화상 수상자 되나?

바티칸시국의 성 베드로 광장. 프란시스코 교황이 노벨평화상 수상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바티칸시국의 성 베드로 광장. 프란시스코 교황이 노벨평화상 수상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여러모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관심을 많이 끌고 있다. 지난 2000년의 기억이 강렬해서일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관심은 과연 ‘문재인’ 혹은 ‘문재인-김정은’조가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수 있을 것인가에 쏠려 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4시간 여 앞둔 현재 유럽의 각 언론들 역시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를 꼽는데 애를 먹고 있. 다양한 관측이 나오지만 지금 현재 유럽 언론들에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후보 중 하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누구라고 명확히 지목하지는 않지만 독일과 프랑스의 거대 언론들은 교황을 강력한 후보 중 하나로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분위기다.
유럽의 뉴스포털 더로컬도 "올해의 노벨평화상은 가장 점치기 어렵다"면서 "도널드 트럼프는 가능성이 희박하고, 한반도의 평화는 아직 너무 이르며, 에디오피아와 에리트레아 간 평화협상은 너무 늦게 이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역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빼놓지 않는 분위기이다.

교황은 그러나 매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오를만큼 노벨평화상엔 단골 인사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이라는 이점까지 더해져 매년 후보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교황은 그야말로 매년 후보에는 오르지만 정작 수상한 경력은 없다는 점에서 언제나 최고의 후보일 뿐이다. 정작 우리가 한번쯤 노벨평화상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할만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노벨평화상과는 끝내 인연이 닿지 않았다.

많은 후보들이 역시 난립하고 있는 올해이지만 최근 2010년대 들어 4번이나 개인이 아닌 단체가 노벨평화상을 탔다는 사실에 비추어보면 '톱스타'의 반열에 오른 개인이 아무도 없는 올해도 역시 인류 평화에 조용히 기여한 '어디에선가' 노벨평화상을 받아가지는 않을까?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