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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호반 흡수합병으로 내년 상반기 상장 추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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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호반 흡수합병으로 내년 상반기 상장 추진 본격화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호반건설이 계열사 호반(호반건설주택)을 합병하면서 내년 상반기 상장 추진을 본격화한다.

호반건설은 5일 공정공시를 통해 계열사 호반을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1(호반건설) 대 4.5209109다. 합병기일은 11월 30일이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은 내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호반건설의 기업 상장이다. IPO 주관을 맡은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IPO(기업공개)에 앞서 합병을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호반은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의 장남 김대헌씨가 최대주주(지분 85.7%)로 있는 곳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호반은 지난해 매출 1조6033억원, 영업이익 454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호반건설의 실적(매출 1조1482억원, 영업이익 1625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건설사 도급순위에서도 호반은 13위를 차지하면서 16위인 호반건설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산가치도 1조7972억원으로 호반건설(1조6536억원)을 넘어섰다.

증권가와 건설업계에서는 이들의 합병이 당연한 수순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영위하는 사업형태가 비슷하고 규모도 비슷한 두 회사가 따로 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기업 가치를 생각했을 때도 당연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다각적 검토를 거친 결과 흡수합병을 하는 것이 기업가치 제고에 좋은 방향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합병 비율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추후 조율할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