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 집단의 상표권 사용료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상표권 사용료를 가장 많이 주고받은 대기업집단은 LG로 2743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2458억원보다 285억원이 더 늘었다.
이어 SK 1845억원, 한화 1375억원, CJ 865억원, GS 787억원, 한국타이어 487억원, 현대자동차 370억원 순이었다. SK는 전년 대비 190억원이 줄어든 반면에 한화는 568억원이 늘었다.
2014년 17개 집단 8655억원이었던 상표권 사용료는 2015년 20개 집단 9226억원으로 증가한데 이어 2016년에는 20개 집단 9314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다.
이태규 의원은 기업마다 상표권 사용료 산정에 대한 방식이 달라 이를 악용해 지주사나 대표사에 필요 이상으로 과도한 수수료를 주면서 총수 일가에 부당지원을 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