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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저유소 화재, 서울하늘까지 뒤덮은 검은 연기 '공포'…불난 원인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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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저유소 화재, 서울하늘까지 뒤덮은 검은 연기 '공포'…불난 원인 모른다?

고양 저유소 화재가 17시간 만에 진화됐다. 사진=뉴시스
고양 저유소 화재가 17시간 만에 진화됐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경기도 고양시 저유소에서 발생한 폭발화재가 8일 새벽 진화됐다.

고양시 덕양구에서 발생한 검은연기가 서울 여의도까지 퍼질 정도로 강력한 불길이 일어난 가운데, 소방관들이 무려 17시간 동안 사투를 벌였다.
고양 저유소 화재는 지난 7일 오전 10시50분께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고양저유소)에서 발생했다. 오전 11시40분께 소강상태를 보이는가 싶다가 정오께 2차 폭발이 일어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저유소 휘발유 탱크에서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서울 은평구, 마포구까지 검은띠가 목격됐다. 하늘은 뒤덮은 시커먼 연기에 놀란 시민들은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오인해 119에 신고하기도 했다.

많은 양의 기름을 태우면서 발생한 화재인 만큼 유해가스 위험을 알리는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돼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도 많았다.

연기가 목격된 올림픽대로 등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고양시 저유소 화재로 260만 리터가 넘는 기름이 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액수가 44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며, 화재 원인은 아직 미상이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