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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돌' 한화, 봉사와 나눔으로 창립 정신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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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돌' 한화, 봉사와 나눔으로 창립 정신 되새긴다

- 김승연 회장의 경영철학 '함께 멀리'에 따라 임직원 릴레이 봉사활동
- 경영과제 산적…2022년까지 22조원 투자해 3만5000개 일자리 창출

한화그룹 장교동 본사 사옥. 사진=한화
한화그룹 장교동 본사 사옥. 사진=한화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한화그룹이 창립 66주년을 기념해 봉사와 나눔으로 창립 정신을 되새긴다.

8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오는 9일 창립 66주년을 맞아 10일 각 계열사별로 '66회 창립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도 그룹 차원의 행사는 열리지 않는다.
이와 함께 전 계열사 임직원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창립기념일을 맞아 예년과 같이 그룹 차원의 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각 계열사별로 창립 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우수사원 표창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창립기념식 대신 12년째 봉사활동으로 창립 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올해도 10월 한 달 동안 임직원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친다.

앞서 지난 창립 65주년에는 한화그룹 31개 계열사, 77개 사업장 약 3000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취약계층지원, 농촌일손돕기, 환경정화 등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지원활동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이는 김승연 한화그룹이 강조하는 '함께 멀리' 경영철학과 맞물린다. 한화 그룹사는 이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과 협력사, 지역사회를 상생 파트너로 인식하고 동반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환경, 에너지, 안전, 인권 등 모든 분야에서 상호 소통하고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다양한 인적· 물적 자원과 노력을 공유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2010년 인천의 한 협력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빨리 가려면 혼자 가도 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며 “한화그룹 협력업체는 단순히 하도급업체가 아니라 가족이고 동반자이므로 서로 도와 상생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경영과제 산적…2022년까지 22조원 투자해 일자리 창출

상생경영과 동반성장만 챙기는 건 아니다. 김승연 회장은 올해 핵심사업과 신사업을 중심으로 통큰 투자 확대를 결정하면서 한화의 혁신성장을 예고했다.

한화는 지난 8월 앞으로 5년 동안 모두 22조 원을 투자하고 3만5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대책에 동참하며 대규모 투자와 고용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당시 한화는 항공기 부품 및 방위산업분야에 4조원, 석유화학부문에 5조원,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신규 리조트와 복합 쇼핑몰 개발 등 서비스산업에 4조 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화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점찍은 태양광 사업에도 8조원을 집행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한화는 또 이번 계획에 따라 향후 5년간 3만5000명의 일자리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의 연간 채용 규모가 3~4000명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매년 약 3000여 명을 추가 채용하는 셈이다.

아울러 그룹 사업의 또 다른 축인 금융부문의 투자에 대해서는 금융시장 환경을 고려하여 별도로 추가 확정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화그룹은 "상반기 사업 성과와 대내외 경영환경을 분석하고, 급변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투자 및 고용 계획을 새롭게 계획했다"면서 "투자와 고용 등을 포함한 중장기 전략을 통해 2018년 현재 70조원 수준의 매출 규모가 5년 후인 2023년에는 100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