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성북을)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까지 5년동안 탈모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10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전체 탈모환자 중 45%(47만 1천명)가 여성 환자였으며, 남자 환자는 54.9%(57만 4943명)이었다.
연령별로는 젊은 탈모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전체 탈모증 환자 중 20, 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43.8%였다. 특히 20대 남성 환자의 수가 5년동안 10%나 증가했다.
20·30대 젊은 탈모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취업, 직장 생활 등 젊은 층이 받고 있는 과중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5년간 탈모 치료로 사용된 진료비가 1251억원을 기록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기동민 의원은 "탈모로 인해 채용이 거부되는 등 청년층에게 탈모는 개인적인 문제를 떠나 삶의 질을 저하하게 하는 요소로 변모되고 있다"며 "탈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먼저다. 또한 스트레스 등 후천적인 원인으로 인한 탈모의 경우는 사회적 현상으로 이해하고, 다양한 탈모의 원인을 찾고 이를 체계적으로 통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일 기자 seongil.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