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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궐련형전자담배 일반담배와 동일규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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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궐련형전자담배 일반담배와 동일규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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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글로벌이코노믹 김혜림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일반 담배와 동일한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폐막한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제8차 당사국총회에서 WHO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일반 담배와 동일한 규제를 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번 총회에서 베라 루이자 다 코스타 에 실바 FCTC 사무국장은 "담배가 다시 일반화돼선 안된다"며 "담배회사들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위해성을 줄인 상품인 듯 주장하는데 그들의 유일한 목적은 상품을 파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불로 담뱃잎을 태우는 기존 담배와 달리 전기로 가열해 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유해성이 적은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FCTC의 권고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조약 가입국 담배 규제 정책에서 일종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다.

FCTC는 담배소비와 흡연율 감소를 위한 것으로 보건 분야 최초의 국제협약이다. 한국은 지난 2005년 5월 비준했다. 현재까지 181개국이 비준을 마쳤다.

한편 이번 총회가 스위스에서 열린 것을 두고 베라 루이자 다 사무국장이 반대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스위스 인포에 따르면 베라 루이자 다 사무국장은 스위스가 담배규제기본협약을 비준하지 않았는데 이번 총회의 개최지로 지정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루이스가 사무국장은 “스위스가 이 조약에 가입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인식하기보다는 수치스럽게 생각해야 한다”며 “이는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위스는 2004년 FCTC에 서명하였으나 최근 담배 생산물 내부 연계에 대한 법률 초안에 대한 변경과 광고 및 후원과 관련된 조항에 대해선 비준하지 않아다. FCTC에 비준하지 않은 국가는 스위스를 비롯해 13개국이며, 다른 국가들로는 미국, 아르헨티나, 말라위, 쿠바 등 담배 생산국들이다.


김혜림 기자 hr07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