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경제현안 간담회’…‘일자리 양적 어려움 계속’

정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간담회’에서 양적 측면에 있어 일자리의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민 과기부 장관, 성윤모 산업부 장관, 이재갑 고용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홍종학 중기부 장관 등 경제 관계 장관들이 참석했다.

장관들은 최근 발표된 8월 산업활동동향, 9월 수출 등을 바탕으로 최근의 경기, 고용상황을 점검했다. 수출과 소비 증가세가 전반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기업의 설비·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여 상용직 증가 등 고용의 질 개선에도 불구하고, 일자리의 양적인 측면의 어려움은 9월에도 계속될 우려가 있다고 봤다.
참석자들은 현재 상황이 짧은 시간 안에 개선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경제와 고용 상황이 조기에 정상궤도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단계적 정책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오는 9일 거제·군산·목포·창원·통영·고성·영암·해남·울산 동구 등 9개 고용·산업위기지역 자치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일자리와 투자 확대 방안에 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 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앙·지자체·공기업 등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민간투자 확대를 위해 정책금융·세제지원 등 다각적 유인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 경제의 성장능력 확충을 위해 산업구조 고도화, 바이오·헬스·데이터·공유승차·숙박 등 핵심규제 개선, 관련법안 입법 등 혁신성장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액션플랜을 보다 구체화하여 경제현안간담회 등에서 추후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