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우파 압승에 헤알화 급등, 신흥국 환율위기 수습 기대

기사입력 : 2018-10-09 06:58 (최종수정 2018-10-0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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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우파 압승에 헤알화 급등, 신흥국 환율위기 수습 기대 … 2차 결선투표 뉴욕증시 다우지수 환호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소장]
브라질 2차 결선투표에서 우파인 보우소나루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브라질 헤알화와 브라질 증시가 급등했다.

9일 뉴욕증시와 브라질 외환시장에 따르면 브라질 헤알화는 2.35% 가치 상승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에서는 주가가 4.57% 올랐다.

금융시장이 1차 대선 결과와 2차 결선투표 전망에 환호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브라질 증시에서 이날 보베스파 지수는 지난 5월 16일의 86,536포인트 이후 가장 높았다.

지수 상승 폭도 2016년 3월 17일의 6.60% 이후 가장 크다.

보베스파 지수는 이달 들어 상승 흐름을 유지하면서 8.32% 올랐다.

브라질 대선 1차 투표에서 우파 성향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63) 후보가 46.7%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좌파 노동자당(PT)의 페르난두 아다지(55) 후보가 28.5%의 득표율을 얻어 2위에 올랐다.

보우소나루 후보의 득표율은 1차 투표에서 바로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있는 50%에는 근소하게 못 미쳤지만 2위 후보와의 격차를 20%p 가까이 벌리며 최종 당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민주노동당(PDT) 시루 고미스 후보와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제라우두 아우키민 후보는 각각 12.52%와 4.85%로 뒤를 이었다.

역시 중도 성향으로 지난 2010년과 2014년 대선 1차 투표에서 3위를 한 지속가능네트워크(Rede)의 마리나 시우바 후보는 1%대에 그치면서 기대를 밑돌았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보우소나루 후보와 아다지 후보가 오는 28일 결선투표에서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됐다.

2차 결선투표는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극우 보우소나르 후보와 룰라의 후계자인 아다지 후보의 2파전이다.

좌파의 아이콘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로 수감돼 있다.

그 후계자이자 브라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었던 지우마 호세프는 2016년 8월 탄핵으로 물러나면서 브라질 좌파는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육군 장교 출신으로 브라질 기존 정치권의 부패와 경제위기, 정국 혼란 등의 문제점을 집중 파고들면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앞으로 남은 기간 중도 정당과 재계, 군부 등의 지지를 견고하게 다지면서 대세론 굳히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아다지 후보는 전통적 지지 기반인 노동자·농민과 중산층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패혐의로 수감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원격 지원'이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 지가 관심이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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