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은행 재원 전세자금대출 총 잔액은 57조95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56조6077억원) 대비 2.38%, 전년 동월 말(40조5745억원) 대비 42.83% 증가한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월평균 3% 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내 6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정부는 그동안 부동산 규제책을 내놓으면서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강화햇지만 전세자금대출만큼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세자금대출이 주택금융공사 등 공적보증을 받기 때문에 은행에서 위험부담 없이 적극적으로 판매한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그간 주택금융공사 등은 전세 보증금의 80%까지 보증을 제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시중은행이 대출을 진행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