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사내 집단지성 시스템 '모자이크(MOSAIC)'에서 오는 12일까지 2주간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생활 속 AI 시나리오를 토론해 봅시다'를 주제로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는 대토론회를 펼친다고 9일 밝혔다.
김현석 삼성전자 CE 부문장과 고동진 IM 부문장이 함께 토론회를 이끌며 임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두 부문장은 1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경쟁이 치열한 경영 환경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경험과 가치가 무엇인지 귀 기울이며 3~5년 후 미래를 그려보자"며 "다가오는 초(超)연결 시대,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해 사람들이 더욱 편리하고 윤택한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진 역량을 모두 활용한다면 우리만의 차별화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 아이디어를 발견하면 실행까지 즉시 연계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빅스비를 더 강하고 똑똑하게 만드는 방법은?', '집에 전등이 고장났는데, 나보다 내 취향을 더 잘 아는 너, 어떻게 바꿔줄래?' 등의 아이디어를 시나리오 형식으로 자유롭게 모자이크에 올리면 된다.
아이디어가 올라오면 임직원들이 그 아이디어를 추천해 선호도를 표시하고, 집단지성으로 아이디어를 함께 발전시켜 나간다.
사용자가 어떤 대화를 주로 하는지 빅스비가 대화 패턴을 분석해 긍정적인 화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 소파에서 일어나 냉장고로 다가가니 냉장고 문이 자동으로 열림-뇌파로 사물 조정 등의 시나리오가 제안됐다.
이 밖에도 AI 시대에 여러 정보와 사람간의 관계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윤리적인 갈등과 문제, 개인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해 생활 전반에 대한 맞춤 추천을 해주는 시나리오 등이 제시됐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