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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전수감시체계 구축 1년 째… 올해만 8천여 명 환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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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전수감시체계 구축 1년 째… 올해만 8천여 명 환자 보고

아직 숨겨진 환자 많아… 30만 명 추정

자료= 보건복지부
자료= 보건복지부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C형간염에 대한 전수감시가 시행된 지 1년 만에 환자 발생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해 올해만 8000여 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10일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웹 통계시스템 조사 결과 3군 감염병인 C형간염 발생 건수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 동안 총 1만1180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수감시 이후 환자가 가파르게 늘어났지만, 의료계에서는 아직도 숨겨진 C형간염 환자가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C형간염 환자는 약 30만 명으로 추정되지만, 이 중 치료를 받은 환자는 2016년 기준 5만여 명에 불과하다. 치료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본인도 모르게 감염돼 자각하지 못하고 방치됐기 때문이다.

C형간염은 한번 감염되면 만성화하기 쉽고 간경변, 간암 등으로 진행될 위험이 크다. 이에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만 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지역사회 내 바이러스 전파를 막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C형간염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면도기, 칫솔 등 개인위생용품을 공동으로 사용하지 말고, 정기검진을 통해 C형간염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