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설립…월 100만원 지원·맞춤형 취업 컨설팅도

[글로벌이코노믹 황이진영 기자]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양성하고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선다.

삼성전자는 1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Samsung SW Academy For Youth)'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는 동시에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청년 아카데미는 2018년 말에 출범될 예정이다.

지난 8월 초 발표한 180조원 규모의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의 하나로,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총 1만명의 청년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아카데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한다.

만 29세 이하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미취업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적성 진단과 열정을 확인하는 인터뷰 등을 통과하면 최종 대상자로 선발된다.

아카데미 교육은 무상으로 진행되며 교육기간에는 월 100만원의 지원비와 개인 맞춤형 취업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된다.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전자 해외연구소 실습 기회도 주어진다.

삼성전자는 지방 취업 준비생들을 배려하기 위해 서울과 대전, 광주, 구미 등 4개 지역에서 교육을 분산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은 오는 12월 10일부터 1년간 2학기로 진행된다. 본격적인 교육 기간에는 체계적인 코딩 수업과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 수행 교육도 실시된다.

회사 관계자는 "SSAFY는 소프트웨어 교육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교육전문기업 멀티캠퍼스에 교육을 위탁 운영할 계획"이라며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인력 수급과 청년 취업 기회 확대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이진영 기자 hjyhjy1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