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이지스자산운용이 글로벌 식품 기업인 네슬레 본사를 인수한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메리디아 캐피탈(Meridia Capital)을 통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네슬레 본사가 들어서 있는 건물을 8700만 달러(약 986억2320만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매입 부지는 2개의 오피스빌딩과 3개 부속건물로 이뤄져 총 5건물에 이르는 복합단지로 5만 제곱미터에 달한다. 총 임대 가능 면적은 2만7607㎡ 다. 주차공간도 600개에 달한다.
해당 빌딩은 메리디아 캐피탈이 지난 2016년 2월에 인수했다. 현재 네슬레가 94%임차하고 있으며, 스페인 Caixa 은행 지점과 카페테리아 등이 나머지 6%를 임차중이다.
해당 부지는 바이엘, 코베가, 코도르뉴 등 거대 다국적 기업이 소재한 스페인 카탈루나 자치지방 주도 바르셀로나주의 중심가 인근에 위치해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부동산 자산 구매 절차를 완료한 뒤 개조작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현재 네슬레는 해당 건물과 장기 임대 계약을 맺고 있으며, 지난 5월 기술 부서를 바르셀로나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뒤 개조작업을 실시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바르셀로나의 상업용 부동산시장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제한적으로 자산 희소성을 갖고 있어 향후 자산가치 상승으로 향후 매각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지스자산운용은 앞서 해외부동산 공모펀드로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 204호'를 출시해 완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해당 펀드는 네슬레 본사 사옥에 투자해 임대수익을 배당하는 상품이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