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영상통화가 가능한 스마트 스피커 '포털'을 선보인지 하루 만에 구글도 스크린을 탑재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구글 홈 허브는 7인치 화면으로 유튜브 동영상을 볼 수 있으며, 조명과 난방 등 스마트 홈 기기를 통제할 수도 있다. 가격은 149달러다.
8일 페이스북이 공개한 '포털'은 페이스북의 비디오 서비스 '워치'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액자가 된다. 아마존의 가상 비서 알렉사에도 접속할 수 있다. 가격은 199달러다.
구글은 페이스북과 달리 사생활 침해 논란을 의식해 새 AI 스피커에 카메라는 달지 않았다.
디야 졸리 구글 부사장은 "우리는 의도적으로 허브에 카메라를 설치하지 않았다"면서 "가정의 개인적인 공간에서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에코가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구글, 페이스북 등 IT 대기업들도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