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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페이스북 신형 스마트 스피커 출시… '스크린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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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페이스북 신형 스마트 스피커 출시… '스크린 탑재'

인공(AI) 스피커 경쟁 더욱 치열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 전시된 구글의 스마트스피커 '구글 홈 허브'. 사진=구글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 전시된 구글의 스마트스피커 '구글 홈 허브'. 사진=구글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의 시장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페이스북이 영상통화가 가능한 스마트 스피커 '포털'을 선보인지 하루 만에 구글도 스크린을 탑재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구글은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 '메이드 바이 구글'에서 스마트폰 '픽셀3' 시리즈 2종과 새 크롬북, AI 스피커 '구글 홈 허브'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구글 홈 허브는 7인치 화면으로 유튜브 동영상을 볼 수 있으며, 조명과 난방 등 스마트 홈 기기를 통제할 수도 있다. 가격은 149달러다.

8일 페이스북이 공개한 '포털'은 페이스북의 비디오 서비스 '워치'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액자가 된다. 아마존의 가상 비서 알렉사에도 접속할 수 있다. 가격은 199달러다.

구글은 페이스북과 달리 사생활 침해 논란을 의식해 새 AI 스피커에 카메라는 달지 않았다.

디야 졸리 구글 부사장은 "우리는 의도적으로 허브에 카메라를 설치하지 않았다"면서 "가정의 개인적인 공간에서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에코가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구글, 페이스북 등 IT 대기업들도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