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마윈, 재산 44조로 중국 최고 갑부…에버그란데 쉬자인 2위·텐센트 마화텅 3위·비구이위안 양후이옌 4위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최근 '은퇴'를 선언한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이 중국 최고 갑부 자리에 올랐다.

10일(현지 시간)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胡潤)이 발표한 '2018년 중국 부호 순위'에 따르면 마 회장은 지난해 3위에서 올해 중국 최고의 갑부에 올랐다. 마윈 가족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700억 위안 늘어난 2700억 위안(약 44조2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윈 회장은 알리바바 창업 20주년 기념일인 내년 9월 10일 알리바바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 앞으로 교육 등 자선 사업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2위는 에버그란데 그룹 쉬자인(許家印) 회장이다. 지난해 1위에서 마윈 회장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재산은 2500억 위안으로 1년 사이 재산이 400억 위안 감소했다.

지난해 2500억 위안의 재산을 보유해 2위에 올랐던 텐센트(騰迅·텅쉰) 마화텅(馬化騰) 회장은 올해 재산이 100억 위안 감소한 2400억 위안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의 양후이옌(楊惠姸) 부회장(4위·1500억 위안),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 가족(5위·1400억 위안), 허헝젠(何享健) 메이디(美的)그룹 창업자 부부(6위·1300억위안) 순으로 나타났다.

또 7∼10위에는 중국 최대 택배물류 회사인 순펑(順豊)의 왕웨이(王衛) 창업자(공동 7위·1200억위안), 태평양건설 이사회 의장 옌하오(嚴昊) 가족(공동 7위·1200억 위안), 리옌훙(李彦宏) 바이두(百度) 회장 부부(9위·1150억 위안), 레이쥔(雷軍) 샤오미(小米) 회장(공동 10위·1100억위안), 비철금속업체 정웨이(正威)그룹 왕원인(王文銀) 회장 가족(공동 10위·1100억위안)이 그 뒤를 이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