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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정감사] 건설사CEO들 국토위 국감 출석 불투명… 정무위로 쏠리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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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정감사] 건설사CEO들 국토위 국감 출석 불투명… 정무위로 쏠리는 시선

/그래픽=윤수미 디자이너이미지 확대보기
/그래픽=윤수미 디자이너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여야 상임위 협의가 결렬되면서 예정됐던 건설사CEO들이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아직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추후 증인 채택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에 업계는 15일로 예정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오전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국토위 국정감사에는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가 도마에 올랐다. 매년 국감장에 증인으로 얼굴을 비쳤던 건설사CEO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당초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박상신 대림산업 사장, 안재현 SK건설 사장,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등 대형건설사 CEO들이 증인으로 채택될 예정이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과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등은 재건축 수주비리와 관련한 증인으로 도마에 올랐다. 박상신 대림산업 사장은 하도급 비리와 관련해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라오스댐 붕괴 사태와 관련해 채택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국회 국토위 상임위에서 여야가 협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지난 9일까지 이뤄져야하는 증인 채택 결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국감 첫날 증인 없이 국감이 진행됐다.

건설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오는 15일 정무위 국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도급법과 관련한 증인 채택 때문이다.

국회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하도급법과 관련해 박상신 대림산업 사장, 임병용 GS건설 대표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GS건설은 광교 신도시아파트 신축공사, 농촌진흥청 이전청사 신축공사 등을 수주하면서 브로커를 통해 향응을 제공해 지난 5월 공정위에 고발된 바 있다.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하도급 업체를 압박해 야간작업을 하도록 하고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3월 하도급법 위반과 관련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900만원을 부과 받았다.

업계에서는 나중에라도 증인 채택이 이뤄질 거라고 예측한다. 라오스댐 붕괴 사고, 가산동 싱크홀 사태 등 건설업계와 관련한 굵직한 사건·사고가 많았고, 매년 반복되는 '4대강 담합' 사후처리에 관해서도 증인 채택이 분명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추후에 증인 채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채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CEO의) 출석 여부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