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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쉘, 석유공사 자회사 '다나'에 광구 개발권리 양도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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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쉘, 석유공사 자회사 '다나'에 광구 개발권리 양도받아

-애런 광구, 다나의 부실 성적 이유 중 하나… 쉘 "자사 포트폴리오에 중요"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로얄더치쉘 로고.
로얄더치쉘 로고.

글로벌 2위 에너지 전문기업 로얄더치쉘(Shell)이 한국석유공사 자회사 다나가 떠난 '애런(Arran)' 광구 개발을 지휘한다.

애런 광구는 지난 2015년 국감에서부터 다나의 실적 부진 원인 중 하나로 대두됐던 지역으로, 개발이 지연되면서 석유 800만 배럴이 당시 자산평가에서 제외된 바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쉘과 영국에너지기업 락로즈(RockRose Energy)는 다나로부터 애런 광구 개발권리(Arran gas-condensate field)를 인도받았다.

이번 계약으로 다나 지분 20.43%가 쉘에 양도돼 쉘은 총 44.57%의 지분을 얻게 됐다. 락로즈는 30.43%, 네덜란드 에너지기업 다이아스(Dyas)는 25%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에 쉘은 락로즈·다이아스와의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쉘 관계자는 "영국 북해 중부 생산을 전략적으로 성장시키려는 자사 포트폴리오에 애런 광구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쉘에 따르면, 애란의 최대 생산량은 하루 기준 천연가스는 약 1억입방피트이며, 석유는 2만1000배럴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번 계약으로 쉘은 올해 영국 북해에서만 네 번째로 투자를 하게 됐다.

쉘이 북해에 지속해서 투자하는 이유는 천연가스에 대한 세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전망과 함께 수익성이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하겠단 의도로 보인다. 또한, 미국의 이란산 석유 제재로 유가가 오른다는 판단에서 개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란 풀이도 있다.

한편, 애런 광구는 지난 1985년 발견된 지역으로, 애버딘에서 동쪽으로 약 240km 떨어진 지역에 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