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2018년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재정정보원 자료보안 '사실상 무방비'....'관리자모드 뚫린 것' 더 심각

공유
1

[2018년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재정정보원 자료보안 '사실상 무방비'....'관리자모드 뚫린 것' 더 심각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글로벌이코노믹 전안나 기자] 한국재정정보원 자료유출 건에 대한 확인결과가 나오면서 자료 보안이 사실상 무방비로 드러났다.

전국 공무원이 예산을 집행하는 시스템인 디브레인 하위 메뉴 중 하나인 올랩(OLAP; 재정정보시스템)은 모든 국회‧감사관 등이 필요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16일 심상정 의원은 한국재정정보원에 확인한 결과 이번 자료유출은 감사관실용 경로가 아닌 ‘관리자 모드’가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우회로를 통해 관리자 모드에 접근한 점을 고려하면 전산개발자나 관리자 등이 만들어둔 ‘백도어’ 또는 해킹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 관리자만 접근가능한 자료에, 어떤 경로인지는 모르나 접근해 유출했다는 점에서 더 심각한 문제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

일각에서는 그 경로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검찰이 철저히 밝혀야 할 문제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한국재정정보원은 과거 심재철 의원실에서 접근한 화면은 비정상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정상적인 관리자 모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편, 브레인은 민간업체가 구축하고 운영하다가 2016년부터야 재정정보원을 설립해 운영권을 넘겨받았기 때문에 정부가 시스템 개발단계에서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했던 점을 검토해야 하며 관리감독 능력이 있는지도 재평가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안나 기자 jan020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