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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유통사들 중국 시장에선 '쩔쩔'...결국 짐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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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유통사들 중국 시장에선 '쩔쩔'...결국 짐 쌌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실적 악화를 이유로 철수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실적 악화를 이유로 철수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윤진웅 기자] 중국에 진출한 유통사들이 맥을 못 추고 있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유통사들은 야심차게 중국에 진출해 매장을 오픈했지만 결국 짐을 싸는 형국이다. 사드 사태 이후 실적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생활건강, 롯데홈쇼핑, CJ오쇼핑 등 국내 최대 유통사로 불리는 회사들이 잇따라 중국 시장에서 물러났다.
화장품, 홈쇼핑, 식품 등 업계를 막론하고 대부분 국내 기업들은 중국을 떠나야 하는 실정이다.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과 네이처컬렉션의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 철수를 결정했다. 총 130여개에 달하던 매장을 모두 철수했다.

홈쇼핑 업계도 마찬가지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2021년까지 중국 사업을 철수할 계획을 밝혔고 CJ오쇼핑도 지난해 광저우 남방CJ를 철수하며 사업을 축소했다.

아울러 이랜드그룹도 상하이에서 운영하던 자연별곡과 애슐리 5곳을 폐점했다. 삼성물산 역시 에잇세컨즈 중국 1호점 플래그십 스토어를 마무리 지었다.

해당 유통사들은 최소한의 핵심 사업을 남기거나 돈이 많이 드는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고 온라인, H&B 스토어 등으로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국내 유통 기업의 중국 진출 실패 원인으로 사드 사태 이후 실적 악화가 꼽히면서도 현지 업체의 성장과 경쟁력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윤진웅 기자 yjwdigita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