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법인분리 안된다" 한국GM 노조, 파업 투표 가결

공유
0

"법인분리 안된다" 한국GM 노조, 파업 투표 가결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GM노조가 사측이 진행하고 있는 연구개발(R&D) 법인 분리에 반대하기 위해 파업에 나선다.

1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가 사측 법인 분리 계획에 반발해 전날부터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찬성표가 조합원 과반을 기록해 이날 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GM 노조는 "사측의 법인분리 움직임에 맞서 쟁의권을 확보하기 위해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노조는 지난 12일 오전 중노위에 쟁의조정신청을 했으며 합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오는 23일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데 된다. 한국 GM의 연구법인 분리의 분수령은 임시주주총회가 예정된 19일이다.

한국GM 카허 카젬 사장은 전날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GM코리아 테크니컬센터 주식회사 설립은 우리 조직을 더 강하게 만드는 중요한 도약인 동시에, GM의 글로벌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확보하고 한국GM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노조는 회사가 조합원들과 충분한 상의 없이 이 같은 법인 분리를 단행할 경우 즉각 파업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R&D 전담 신설 법인이 설립되면 나머지 생산 기능은 축소되는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방기열 기자 redpatri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