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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브라질 투자 확대…차량공유 이어 신흥 물류 기업에 1억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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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브라질 투자 확대…차량공유 이어 신흥 물류 기업에 1억달러 투자

브라질, 전자상거래 급성장으로 물류 시장 폭발적인 성장 전망

로지는 화주(貨主)로부터 받은 의뢰에 대해 오토바이를 이용한 퀵서비스 및 밴을 이용한 배송방 등 근처를 달리는 업체에 통지하여 배달 경로를 조사하고, 그에 합당한 수수료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취해 빠르게 성장해 왔다. 자료=로지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로지는 화주(貨主)로부터 받은 의뢰에 대해 오토바이를 이용한 퀵서비스 및 밴을 이용한 배송방 등 근처를 달리는 업체에 통지하여 배달 경로를 조사하고, 그에 합당한 수수료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취해 빠르게 성장해 왔다. 자료=로지트위터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브라질로 향하는 소프트뱅크의 1억 달러 투자 행렬이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99'에 이어 신흥 물류 기업 '로지(Loggi)'로 확대됐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17일(현지 시간) 브라질에 기반을 둔 물류 배송 신흥 기업 로지에 1억 달러(약 1127억원)를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전자상거래의 급성장을 배경으로 장래 물류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전망한 대응 조치로 관측된다.

로지는 화주(貨主)로부터 받은 의뢰에 대해 오토바이를 이용한 퀵서비스 및 밴을 이용한 배송방 등 근처를 달리는 업체에 통지하여 배달 경로를 조사하고, 그에 합당한 수수료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취해 빠르게 성장해 왔다. 특히 2013년 로지를 설립한 공동 창업자 파비엔 멘데즈(Fabien Mendez) CEO는 지금도 스스로 배송을 맡기도 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소프트뱅크 투자 자문 파트너인 아크세이 나헤타(Akshay Naheta)는 "브라질의 물류는 분열되고 비효율적이며 과소 투자되어 있어 매력적인 시장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로지가 시장 선두 주자로서 주문형 경제의 성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멘데즈 또한 현지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브라질에는 좋은 연결성이 없다. 가장 큰 문제는 물류다. 전자상거래 배송에 평균 10일이 걸릴 수 있다"며, "로지 플랫폼이 다른 경쟁 업체와는 달리 상품 운송과 음식 배달을 모두 지원한 것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남미대륙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에 본사를 둔 로지는 이전 '퀄컴 벤처스(Qualcomm Ventures)'와 '드라고니어 인베스트먼트(Dragoneer Investment)' 그룹으로부터 330만 달러를 조달한 데 이어, 이번에는 소프트뱅크까지 가세해 1억1100만 달러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로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달 평가에서 10억 달러를 기록한 콜롬비아 대표 배달 업체 '랩피(Rappi)'와 견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