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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흡연 경고그림 지난해 흡연율 감소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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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흡연 경고그림 지난해 흡연율 감소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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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글로벌이코노믹 김혜림 기자] 담뱃값 인상이 있던 지난 2015년 이후 소폭 상승했던 흡연율이 지난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성인 남자흡연율이 지난 2016년과 비교해 상당 폭 하락했다고 18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43억6000만 갑 이었던 담배판매량은 담뱃값 인상이 시행 된 2015년 33억2500만 갑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후 2016년 36억6400만 갑을 기록하며 다소 증가하는 듯 했지만 지난해 34억4500만 갑으로 상당 폭 하락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지난해 6월부터 시판돼 판매량은 7900만 갑으로 나타났다. 두 종류의 담배 판매량을 합한 지난해 전체 담배판매량은 35억3400만 갑이다. 이는 지난 2016년 보다 적은 수치다.

복지부는 흡연율이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로 지난해 시행된 흡연경고 그림부착과 금연구역 확대 등 비가격정책을 꼽았다.

담뱃값 인상 등 금연을 위한 가격정책은 시행 당시만 주춤할 뿐 장기적으로는 비가격정책이 더해져야 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에 복지부는 오는 23일부터 수위가 높은 경고 그림과 문구를 담뱃갑에 새로 부착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쓰이고 있는 11종의 경고그림 모두 교체하며 궐련형 전자담배용 경고그림도 이번에 처음으로 제작됐다.
경고그림은 암으로 뒤덮인 폐산진과 실제 환자의 병변, 적출 장기. 수술 후 사진 등 표현 수위가 더 높아졌다.

전자담배에는 쇠사슬이 감긴 사람의 목 사진으로 교체되며,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암 유발을 의마하는 그림이 부착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 전자담배에도 흡연경고그림을 부착하는 등 경고그림을 강화하는 등 금연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흡연율을 낮추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다음달 초 지난해 흠연율 조사결과 등을 담은 ‘국민건강영양조사’보고서를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김혜림 기자 hr07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