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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면역력 비상… 소아천식 등 아이 건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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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면역력 비상… 소아천식 등 아이 건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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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글로벌이코노믹 김혜림 기자] 아침저녁 일교차가 10도 이상을 기록하며 환절기 면역력에 비상이 걸렸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저기온까지 10도 이하로 떨어지며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한 소아의 경우 큰 일교차와 미세먼지 등의 요인들로 여러 질병에 쉽게 노출된다.

소아의 경우 체온 조절 능력이 약해 갑작스런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는 환절기의 대표적인 질병이다. 다만 흔한 질병인 만틈 가볍게 여겨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감기를 계속 방치할 경우 비염과 중이염,폐렴, 천식 등 다양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감기에 걸리면 기침과 콧물, 두통, 열감 등을 호소한다. 대다수의 경우 발병후 별다른 치료없이 3~7일만에 낫지만 드물게 소아폐렴과 소아천식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보호자의 관찰이 중요하다.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아이가 숨을 쉴때 쌕쌕 바람소리가 난다면 소아천식을 의심해봐야한다. 소아의 호흡기는 근육이 미숙해 산소교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 올 수 도 있다.

천식 초기단계에는 기침만 하기 때문에 감기와 혼동 할 수 있다. 천식은 감기와 달리 발열이 없고 콧물과 코막힘 등의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다. 소아천식은 기관지 조직 변화로 기관지가 좁아져 폐기능을 떨어뜨리는 질병을 의미한다. 이런 증상이 심해지면 기관지 확장증, 가슴기형 등의 병으로 이어질수있다.

환절기 질병 중 하나인 알레르기성 비염도 콧물 코막힘 기침 등 증상이 감기와 매우 비슷하다. 다만 감기와 달리 맑은 콧물을 흘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0~9세 외래 환자들이 진료받은 항목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질병은 비염이다. 비염은 코대신 입으로 호흡해야하기 때문에 폐에 유입되는 공기 양이 줄어든다. 이는 소아의 집중력과 성장 저하를 야기할 수 있다.

감기와 비염 등 환절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 습관이 중요하다.

우선 외출 뒤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먼저 씻어야한다. 면역력이 떨어져있는 환절기에는 바이러스를 통해 질병에 걸리기 쉽다. 목욕을 할 때에는 체온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것이 좋다. 외출시에는 체온조절에 용이하도록 얇은 옷을 겹쳐 입히고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은 감기 증상이 있을 시 쉬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환절기에는 독감이 유행하기 때문에 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생후 6개월부터 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국 2만개 지정의료기관에서 독감무료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다음달 15일까지는 전국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 가능하며 이후에는 보건소에서만 가능하다.


김혜림 기자 hr07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