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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동향] 서울 아파트값 저평가지역 상승세 지속 ‘키 맞추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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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동향] 서울 아파트값 저평가지역 상승세 지속 ‘키 맞추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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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지역 집값 ‘키 맞추기’ 현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저평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진다.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다. 반면 전세가격은 0.02%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국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0.07%의 상승폭을 유지했으나 서울은 0.05%로 지난주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지방은 전체적으로 하락폭이 축소됐으나 5대 광역시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43%), 대구(0.14%), 광주(0.12%), 경기(0.08%), 전남(0.08%) 등은 상승, 울산(-0.29%), 경남(-0.19%), 충북(-0.16%), 경북(-0.13%), 충남(-0.09%) 등은 하락했다.

지난 9.13대책 영향과 급등 피로감으로 서울 집값 상승폭이 주춤했다. 강북 14개구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축소, 강남 11개구는 0.01%포인트 상승폭이 축소됐다. 그간 집값을 견인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관망세가 확대됐다. 그러나 그간 저평가됐던 일부 지역은 거래량이 늘면서 집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광진구 A부동산 대표는 "정부 대책 발표 이후 저평가됐던 지역 위주로 거래량이 늘었다"면서 "시장이 불안해지자 매수자들이 장기적 호재가 있는 지역으로 눈을 돌리면서 집값 '키 맞추기' 현상이 발생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인천·경기 등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지역의 상승세도 한 풀 꺾였다. 그러나 교통호재, 개발호재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학군·교통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세종의 경우 일부 교통호재 단지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보합에서 0.04%로 상승전환 됐다. 다만 매도·매수자 관망세가 지속되며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지는 않았다.

전세가격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 세종(0.69%), 대전(0.26%), 광주(0.08%), 전남(0.05%) 등은 상승, 울산(-0.38%), 충북(-0.21%), 경남(-0.12%), 경북(-0.12%) 등은 하락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