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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 금융기관 빚 안갚고 이민간 '먹튀' 2000명 4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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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 금융기관 빚 안갚고 이민간 '먹튀' 2000명 4000억원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국내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을 갚지 않고 해외로 이민 간 사람이 2000명을 넘고, 이들이 갚지 않은 돈은 4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내 금융기관에 채무를 갚지 않고 해외로 이민을 가버린 사람은 총 2345명이었다.
이들에게 받지 못한 돈은 4217억원으로 빚이 가장 많은 사람의 채무액은 118억6000만원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63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61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의 채무액은 전체 채무액의 74%다.

이 의원은 "금융기관에 빚이 있으면서도 해외로 이민을 나가는 채무자는 채권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고액 채무자들이 해외에 자산을 숨겨둔 뒤 고의로 이민을 통해 도망갈 수 있으므로 관련 법령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